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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대전 맛집

대전 오마카세 봉명동 하나킨

by 힐캠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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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생일을 맞이하여,

평일 저녁에 갈 곳을 찾아보다가

스시가 먹고 싶다 해서

우리 연애 초반에 갔던

대전 오마카세 맛집

봉명동 하나킨을 방문했습니다.

생일이니까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고,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어

이런 장소만큼 좋은 곳도 없죠.

 

 

1년 만에 방문한 봉명동 하나킨 입구입니다.

뭔가 품격 있게 고풍스럽지 않나요?

내가 이 구역의 일식집 최고다 이런 느낌이네요.

 

 

입구에서 바라본 실내입니다.

안이 너무 넓어서 다 담을 수는 없었어요.

 

 

 

여기는 오마카세를 즐기는

손님을 위한 다찌입니다.

VIP 손님들이 앉아서

셰프의 요리를 바로바로 맛볼 수 있고,

설명까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자리이죠.

 

카운터에서 바라본 안쪽 모습입니다.

 

 

저희 자리에서 바로 보이는 다찌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정식 코스 A Course 52000원 메뉴입니다.
1인 52000원 합해서 104000원입니다.

 

 

앞 쪽 메뉴판이에요. 다음에 오면
오마카세 코스를 먹고 싶네요.

메뉴판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하나킨’ 이름을 따서
하코스, 나 코스, 킨코스 이렇게 구성되었었는데,
오랜만에 오니까 가격도 올르고
많이 변경되어 있네요.

 

 

한 상 나왔습니다.
처음에 야채 샐러드와 사시미 샐러드가 나왔는데,
곧이어 바로 제철 회와 해물 고바찌,

스시가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경험한 일식집 중에서
이 가격이 아직 손님이 이전 코스를 안 먹었는데,
바로바로 음식이 전 음식 먹을 틈 없이
매너 없는 경우는 여기가 유일하네요. 전에 왔을 때도, 장소만 고급스럽지
뭔가 서비스나 서빙, 그리고 음식 디테일한 면에서
조금 많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자왕무시입니다.

일식집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이죠.
이게 맛없는 식당이면 그냥 나가세요.
일식집 자격이 없는 집입니다.

 

 

야채샐러드 드레싱이 맛있어요.
야채랑 과일도 좋았습니다.
비주얼 대비 맛있는 샐러드였습니다.

 

 

사시미 샐러드는 사시미와 무순, 양파, 날치알이랑
소스의 조합이 생각 이상으로 맛과 식감에서
많은 만족을 줬어요. 전과는 다르네요.

 

 

플레이팅이 이뻐요. 꽃도 데코 되어 있어요.
연어, 청어, 참치 등살, 갑오징어 숙회
뭔지 모를 메뉴가 있어요.
연어야 맛있고, 참치 등살도 맛있어요.
참치는 뱃살로 줘도 좋았을 텐데
1인 52000원 치고는 별로네요. 그리고 약간 비린 갑오징어 숙회,
그리고 생각보다 비린 청어인데, 알이 붙어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위 사진에서,
청어가 메인인 기분인데 별로네요.

 

 

다음은 사시미입니다.
사시미는 숙성도 잘 돼서, 단맛도 나고,
식감도 과하지 않게 적당하게 딱 좋고,
비린 맛도 없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튀김입니다. 배 채우기 메뉴,
튀김은 정말 바삭하게 잘 나왔습니다.
일식 튀김같이 겉바속초로 잘 나왔어요.
새우튀김이랑 고구마튀김입니다.

 

 

이시야끼라는데 불고기랑 맛이 같아요.
조리를 직접 테이블 옆에 와서 하는데,
조리만 하세요. 뭐하지 하고,
궁금해서 쳐다보면 설명도 없습니다.
그냥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면서 조리합니다. 그럴 거면 그냥 조리해서 나오면 되는데,
뻘쭘하게 갑자기 대화하는데 와서,
자리 잡고 사람 불편하게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고기는 별로 안 좋아해서 별로인데,
와이프는 짜다고 하네요.

 

 

대구 가마 매콤 요리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어요.
대구 뽈살의 쫀득하고 찰진 식감과

겉에 튀김의 바삭한 식감과

소스의 단짠단짠의 맛과 어우러져

괜찮은 요리가 나왔습니다.

 

 

부인과 내가 좋아하는 꼬막비빔밥입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안 나왔는데,

요리 몇 개를 줄이고,

가격은 올리고, 이런 걸 추가했네요.

맛은 있었지만, 이 가격 코스의 구성치곤

별로입니다.

 

 

지리, 분명 메뉴판에는

지리 / 서더리탕이라 돼있는데,

지라 달라니까 주방에 물어봐야 된다고,

안되면 그냥 매운탕 나온답니다.

솔직히 기분 더러웠는데,
좋은 날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아

그냥 넘어갔는데, 지리 나왔네요.

이렇게 나올 거면서, 왜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맛은 훌륭합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시원했어요.

 

전체적으로 코스의 구성이

가격에 비해 별로입니다.

맛은 나쁘지 않으나,

장소와 분위기 좋은 것 빼고는,

여기서 이 가격대 주고 먹을 바에는

다음엔 다른 곳에 갈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저와는 생각이 다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전민동 스시안에서 이 가격대 구성이면

더 훌륭하고 분위기 좋게 더 맛있게 나올 것 같네요.

회사 사람들 많을까 봐 마주치기 싫어서 안 갔는데,

다음엔 전민동 스시안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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